한국인력경영개발원

소진되는 팀원을 살리는 HRD 전략

성영아
성영아 Aug 25, 2025

소진되는 팀원을 살리는 HRD 전략

최근 많은 기업에서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번아웃(Burnout)입니다. 성과 압박, 빠른 변화, 디지털 전환의 속도 속에서 팀원들은 지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고갈되어 의욕이 사라진 경우가 많습니다. HRD의 역할은 단순히 역량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구성원이 건강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번아웃의 신호를 놓치지 말라

팀원이 번아웃에 빠지면 바로 성과 저하로 이어집니다. 더 중요한 것은 팀 문화 전체가 피로해진다는 점입니다. 번아웃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선 몇 가지 신호를 관찰해야 합니다.

  • 작은 문제에도 짜증과 예민함을 보인다.
  • 이전보다 업무 속도가 떨어지고, 실수가 잦아진다.
  • 회의나 협업에서 발언을 줄이고, 참여도가 낮아진다.
  • ‘왜 해야 하는지’ 의미를 묻지 않고 단순히 시키는 대로만 한다.

이 신호들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경고등입니다.

 
 

HRD가 개입할 수 있는 세 가지 전략

1. 동기부여: 인정과 성장 기회를 설계하라

많은 번아웃은 ‘성과에 대한 인정 부족’에서 시작됩니다. 팀원은 “열심히 일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끼면 무력감을 경험합니다. HRD 차원에서는 성과 인정과 성장 기회 제공이 필요합니다.

  • 작은 성과라도 즉각적으로 피드백하고 인정한다.
  • 교육과 훈련을 단순 기술 습득이 아니라 ‘성장 경험’으로 설계한다.
  • 팀원이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배정해 ‘자율성’을 보장한다.

2. 리프레시: 회복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장하라

조직에서 흔히 간과하는 부분은 휴식도 전략이라는 사실입니다. HRD 담당자는 휴식과 회복이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장기 성과의 필수 요소임을 강조해야 합니다.

  • 정기적으로 팀 단위 리프레시 워크숍을 운영한다.
  • 단기간의 휴가가 어렵다면, 하루 2시간이라도 학습·자기계발 시간을 보장한다.
  • 회의와 보고 문화 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 소진을 줄인다.

한 기업은 “금요일 오후 집중 휴식제”를 도입해, 업무 대신 자율 학습과 리프레시 활동을 장려했습니다. 그 결과 직원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이직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3. 심리적 안전감: 실패를 배움으로 전환하라

팀원들이 소진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실수하면 혼난다”, “성과만 보상받는다”는 문화에서는 누구도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않습니다. HRD는 이 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 프로젝트가 끝난 뒤 ‘무엇을 배웠는가’를 공유하는 시간을 정례화한다.
  • 실패 사례를 솔직히 나누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워크숍을 운영한다.
  • 리더가 먼저 자신의 실수를 공유함으로써 팀에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한다.

실패를 인정하는 문화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팀원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회복의 기반이 됩니다.

결론: 번아웃 예방은 곧 조직 성과 관리다

많은 기업은 번아웃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접근입니다. 팀원의 번아웃은 조직 시스템이 만든 결과이기도 합니다. HRD는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동기부여–리프레시–심리적 안전감의 3단계 전략을 통해 소진을 예방해야 합니다.

결국 건강한 구성원이 있어야 건강한 성과가 나옵니다. HRD의 본질은 성과만이 아니라 성과를 내는 사람을 지키는 것입니다.

 

👉 다음 글에서는, “AI와 HRD의 만남: ChatGPT가 바꾸는 교육 현장”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 HRD 전략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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